반응형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2014년이었다. 처음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부터시작했었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4년 9월쯤 회사에서 블로그를 만들고 일주일에 하나씩 글을 쓰라는 반강제적인 요구에 의해서 였다. 그렇게 나는 처음 포스팅이라는걸 해보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포스팅 하는 글을 남들이 본다고 생각하니 어디서 부터 어떻게 써야할지도 되게 막막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포스팅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각자의 팀에 배정되고 나서 부터 터치를 받지 않게 되자 포스팅과는 당연시스럽게 거리가 멀어졌다.

그렇게 6개월 정도 흐르고 다시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내가 다른 블로그 글들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나도 이렇게 글을 남기면 남들이 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나는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처리했던 기술 이슈들 삽질, 그리고 경험들을 블로그에 남겼다. 하지만 이전과 같이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마다 정말 내가 겪고 처리한 이슈이외에도 관련된 내용들을 수집해 정말 누가 봐도 괜찮은 포스팅을 하기위해 노력하다보니 글 하나를 쓰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보니 일주일에 포스팅을 하나씩 하자고 마음먹었던 것과는 달리 한 달에 하나 두 달에 하나씩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렇게 포스팅을 하는데 회의감을 느꼈고 또 잠깐의 공백이 생겼던 것 같다. 포스팅을 하고 있지 않던 그 기간동안 느꼈던 것은 '그래 그냥 누군가 보는데 의식하지말고 정말 그냥 내 개인 웹 노트라고 생각하고 너무 부담갖지 말고 포스팅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즈음이 광고관련 팀으로 이동을 했을 때라 어느정도 광고에 대한 개념도 생겨있었고 adsense를 달아 수익화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naver블로그에서 tistory블로그로 갈아타게 된다. 기존의 naver블로그의 글들을 evernote를 통해 tistory로 옮기고 정말 내 개인 노트에 글을 작성하듯 단순 한 것부터 내가 문득문득 든 생각, 읽었던 좋았던 문구들을 가볍게 써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포스팅을 하는데 부담감이 사라지니 자연스레 글을 쓰는 횟수도 많아졌고 자연스레 방문자수도 증가했다. 물론 심도 있는 글들을 많이 쓰지 못해 이탈률이 높긴 했지만 그 전처럼 포스팅 하나하나를 쓰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며 부담감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 벌써 4년차가 되어가고 작년 2019년의 평균 하루 방문자수는 400~600정도 사이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최근 처음으로 하루 방문수가 2020/02/18, 2020/02/19 이틀 동안 1,000이 넘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면 /267 개발자 직장생활과 실력향상 관련 좋은 글 번 글이 소히 말하는다른 외부 sns를 통해 공유되어 트래픽이 터진 것이다.

해당 글은 이전에 내가 읽었던 개발자의 커리어와 관련된 글 중 인상깊었던 글을 모아 포스팅했던데 지나지 않았다. 포스팅을 하는데 오래걸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많은 노력을 하진 않았지만 해당 글로 인해 이틀간이나 하루 방문수가 1,000을 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하루 방문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느꼈던 것은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내가 들인 노력, 시간과는 별개로 컨텐츠가 사람들에게 많이 검색되고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작년부터 유튜브 컨텐츠도 만들고 있지만 블로그 글들의 통계를 보며 정말 유튜브도 너무 컨텐츠를 잘만드려고 노력하다가 한달에 한번도 안올리는 것 보다는 가볍게 자주 올리는 것이 내 목표인 구독자 천명에 더 빨리 다다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꾸준함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꾸준함은 또 하나의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기술블로그, 유튜브, 운동, 개발 모두 남들과 비교했을 때 느리더라도 꾸준히 앞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래의 말로 포스팅의 마무리를 지어보려 한다. 모두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때 까지 화이팅이다!

사람마다 꽃피는 시기는 다른 법이다.

반응형
반응형


2018년 개발자 라이프 회고 (데이터엔지니어)

앞으로 조금 귀찮고 힘들더라도 개발자로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글과 새해 목표에 대해서 남겨보려고 한다.

크게 전공관련 목표는 네 가지 정도로 세웠던 것 같다.


1. 블로그 꾸준히 운영하기

일년동안 총 56개의 기술포스팅을 진행했다. 목표치에는 부족했지만 꾸준히 쓰려고 노력했다. 예전 포스팅을 너무 잘작성하려는 욕심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글쓰는데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는 너무 포스팅을 잘하려고?심도있게 잘 작성해야한다는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간단하게라도 포스팅을 하자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포스팅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로 실무에서 삽질한 경험, 새롭게 알게된 지식, 책 학습을 통한 내용을 포스팅했다. 내년에는 IT기술 및 개발자의 삶 전반에 대한 고찰과 생각들도 글로 써보고 싶다. 

일년동안 3만 명이 넘는 분들이 블로그에 방문해 주셨고 총 4만5천 페이지 뷰가 발생하였다. 아무래도 심도있는 포스팅이 많지 않고 다른 연관관계에 있는 글들이 많지 않아 방문자수에 비해 페이지수가 낮게 집계된 듯 하다. 앞으로는 연관 포스팅에는 링크도 걸고 포스팅의 질도 높여 세션시간과 방문자수 대비 페이지뷰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실행해 보아야겠다. 내가 다른 분들의 블로그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지식을 얻듯 다른 분들도 내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2. 토이프로젝트 운영하고 광고수익 창출하기

실제로 토이프로젝트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일을 시작하고 2년차쯤부터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다. 그 생각이후 2년 후에 실행하게 된데 대해 반성해본다. 지금은 개발자로 일한지 5년차이다. 토이프로젝트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2018년 초기 당시 열풍이 불었던 코인정보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사이트를 운영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2018년 1월 중순 회사퇴근하고 새벽 2~3시까지 개발을 했고 약 2주 정도에 걸쳐 사이트를 완성하고 오픈하게 되었다. 최대한 페이지 정보를 가리지 않는선에서 광고도 달아보았다. 그렇게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약 700달러 정도 되었고 중간에 페이지에 배너광고를 달고 싶다는 요청에 30만원을 받고 게재를 해주었다. 

돈의 액수를 떠나 토이프로젝트를 통한 광고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에 가장큰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힘들다는 것과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느끼게 된 경험이였다. 2018년에는 또 다른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생각이다.


3. 개발자들을 위한 컨텐츠 제작

외국에는 개발자들을 위한 유머? 컨텐츠들이 많은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많이 보지 못한것 같아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자체가 좀 엉뚱한 생각을 많이하기도 하고 내가 괜찮다고 생각이드는 아이디어가 남들에게는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였다. 인스타 계정 @happydeveloper 을 새로 하나 만들고 현재 계속해서 운영중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조금씩 컨텐츠로 만들어나가도록 해야겠다.


4. Scala, Spark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

사실 제일 아쉬운 부분이 이부분이다ㅎㅎ생각만큼 스칼라공부를 심도 있게 하지 못했고 기존 운영하던 Spark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유지보수하고 기능을 추가하였지만 애초 목표였던 java spark -> scala spark으로 프로젝트를 변경해보지 못했다. 일단 이 부분은 업무의 영역과도 관련있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진행하지 못한 점이 크지만 많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부는 끝이 없다....내년에는 scala도 좋지만 원초적인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좀 더 심도있게 쌓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


이렇게 2018년도 가고 내일이면 2019년의 시작이다. 2018년 개인적으로 굉장히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이 발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실행을 할 수 있었던 건 연초에 목표를 세우고 눈에 보이는 곳에 항상 붙여놓았던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2019년 목표도 정리해서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간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