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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정적이고 완벽한 코드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시간과 타협해서 돌아가는 코드를 짜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때가 있다.

이 문구를 읽고 너무 공감이가서 정말 속이 다 시원했다. 물론 내가 짠 코드를 최대한 우아하게 짜고 싶고 각 종 패턴들까지 적용은 아니더라고 누가봐도 읽기 쉽고 잘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길 원한다. 하지만 보통 실무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코드를 리팩토링 할 수 있는 여유가 보통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가끔 실무에서 손을 뗀 사람들 혹은 소위 아가리어터들(입으로만 떠드는)은 얘기한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코드를 잘짜는게 실력이다'라고 하기도 한다.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물론 그 짧은 시간안에서도 뇌의 CPU가 300%돌아가며 최적의 코드를 짜내는 사람도 분명 있긴 있을 것이다(이런분들이 저런 얘길 하면 아무말도 안한다...그저 존경의 대상일뿐)

하지만 보통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급하게 패치를 해야 하는 경우나 기능개발에 비해 일정이 너무나도 짧아 본인이 만들어 놓은 코드를 리팩토링 한 번 제대로 못한 채 테스트만 통과한 상태로 나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전에는 경력 많으신 관리직분들의 얘기나 혹은 개발 관련 글들을 읽고 생각했었다. '아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그래.. 짧은 시간안에서도 SOLID(객체지향설계)원칙을 지키는 코드를 짜내고야 말겠다고!' 풉🙊 

시간과 타협해 버그 없이 돌아가는 코드를 짜내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거기서 끝나면 안된다. 바쁠때는 어쩔 수 없더라도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든 여유 시간이 생겼든, 뒤로 돌아와 '시간과 타협해 돌아가게 만든 코드를 리팩토링 하는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때 우리는 좀 더 발전할 수 있다.

 

2. 우리는 개발자이다. 맘만 먹으면 생각하고 있는 동작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단하면서도 신기한 사람들이다.

나도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고 있는 사람들이며 내 머릿속 생각을 실제 서비스로 혹은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는 연금술사 같은 사람들이다. 이 문구는 내가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맘만 먹지말자'는 것이다. 다이어트도 그렇고 신년 계획도 그렇고 맘만먹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에게 주어진 감사한 능력을 맘껏 발휘해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보자.

 

3. Stack Overflow Driven Development (SODD) 라는 말이 있듯이 개발은 사실 엄청난 성능과 최적의 알고리즘을 요하는게 아니라면 개발자 간의 경쟁력은 일반적인 개발실력 이외엔 시간과 경험의 차이인것 같다.

이 말인 즉슨 보통 '개발과 구글링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굳이 엄청난 알고리즘 지식들을 머릿속에 넣고 있는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영역에서는 사실상 학부시절 배웠던 DFS(깊이우선탐색)이나 BFS(너비우선탐색)과 같은 기초로 여겨왔던 알고리즘 조차 쓸일이 거의 없다. 실제로 필요하다고 해도 해당 부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개발하는 일은 더더욱 드물다. 보통은 나보다 머리가 똑똑한 사람들이 라이브러리 형태로 왠만한 언어로 다 만들어놓았고 우리는 잘 검색해 믿음직스러운 코드를 가져다가 테스트해보고 커스터마이징 하여 사용하는 수준일 것이다.

그렇기에 알고리즘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로 생각되진 않는다. 취업준비생들 혹은 구글과 같이 알고리즘에 대한 것을 많이 물어보는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면 필수로 공부가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연차가 쌓여가면서 얻는 경험은 단순히 공부한다고 배울 수 있는게 아니다. 항상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 모든건 때가 있듯 각 개발연차마다 배워야 할, 배울 수 있는 것들의 시기라는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항상 단순 워커 모드로 기능 개발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영향 가는 부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추가적인 기능으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등 확장시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부분을 직접 구현해보고 문서화 시켜서 사람들에게 설명해보는 연습도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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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광고에서 배운 창의력 세미나'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TBWA KOREA대표이시자 '여덟 단어', '책은 도끼다'의 저자인 

박웅현대표님(58세이심에도 크리에이터답게 패션센스가 ㅎㄷㄷ)이 오늘의 강연자!


말씀하셨던 내용중 핵심문구들만 쏙!쏙! 뽑아 포스팅~!!!



[ 강의 내용 ] 

-창의성은 문화이다. (젊은 사람들이 모이면 시끄러워야 한다. S기업 H기업의 군대문화에서는 창의성 발휘 힘들다 > 너무 뻔한말?!)
-옷만 캐주얼해지지 말자 생각도 같이 캐주얼해지자 (실제로 너무 캐주얼한 패션에 깜짝놀람...)
-광고는 제품의 문제점을 찾아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내는가가 중요하다. (알아도 매우 힘든...)

-뱀파이어 효과 : 광고에서 광고하려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광고에 나오는 연예인이 다 흡수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광고는 전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능하지도 않습니다. 
-광고의 힘은 점점 빠지고 있다. 예전에는 kbs, sbs, mbc광고 3번이면 전국민이 알정도였다. (지금은 유트브(1인 채널) 및 sns로 인한 채널 다양화)

-창의성은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느냐'에서 비롯된다. 
-다독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그 책을 씹어먹어라. 밑줄치고, 타이핑하면 3번을 보는 효과 (저랑비슷ㅎㅎ)
-창의성은 삶의 태도와도 연관있다.(돈키호테력)
    -> 돈키호테력 원천 - 재미있는 일을 좇는 것, 사소한 것에 집중하는 것

-창의성과 발상은 같지 않다.(신선한 생각이 창의성은 아니다.) 발상을 실행할 수 있는 나머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 나머지는 바로 아래

-창의력은 과정관리, 실행력, 무모함, 대담함, 용기, 실패, 고집, 위험, 자기 확신, 끈기의 집합체이다.
-아이디어는 마치 씨앗과 같다. 물을 주고 영양분을 주면 점점 자라난다.

-말한 사람이 발견하지 못하는 가치를 발견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58세 강사님의 앞으로의 목표...멋지심)
-Creativity의 반대말은 Safety이다.
-Idea에서 copy 한 줄이 나오기까지 보통 2달이 걸린다. 

(가끔 책을 읽다가 뭔가가 떠올라 생각을 정리하는데 너무 오래걸려 답답함을 느낀적이있었다.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아까워도 답답해하지도 말고 꼭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자.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도 저렇게나 오래걸리는걸?! )

-말로해서는 안팔려서 영상을 만들었다. 백 날 말만해서는 상품을 팔 수 없다. 
-뿌리깊은 나무(잡지, 1976년 창간)은 대한민국 출판계의 '비틀즈'이다.
-창의성은 처음 충격에서 시작해 나중엔 상식이 된다.
-늘 하던대로 하면서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것은 Insane(미친)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생각
- 이 아저씨 나랑 비슷하다. 듣다보면 결국 자기자랑이다. 자기애가 매우 강할 것 같다.
- 아저씨가 말하는 창의력이 행동력이 중요한 것이라면 나는 충분히 창의적인 사람이다.
- 사람들을 생각하는 콘텐츠(영상)을 제작해보고 싶다.그것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오늘 내가 한 질문
Question :  광고업계에서 그 광고의 상품이나 브랜드보다 연예인만 기억이 남는 경우 '뱀파이어 효과'라고 한다고 하셨는데요.
오늘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무척 재미있었지만 이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강사님의 바지만 기억에 남는 뱀파이어 효과를 경험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청중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강사니므이 오늘 패션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nswer 

그렇게 느끼셨다면 패션이 잘못됬네요~(중간 기억 안남)~패션도 signal이라고 생각합니다.(또 기억안남)ㅎㅎ사실 많은사람들앞인지라 질문끝나고 긴장이 풀려 잘 못들은듯...

하지만 생각보다 크리에이티브 내 만족도를 채워주는 답변은 아니였던듯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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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엔지니어로 살아가기 229일째(데이터야놀자 컨퍼런스 후기) 


오늘은 이틀전(20171013, 금요일)에 다녀온 '데이터야놀자' 컨퍼런스에 다녀온 후기에 대해서 작성하려고 한다.


먼저 '데이터야놀자' 컨퍼런스를 통해 크게 느낀점 네가지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나이와 관계없이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행동하고 있는 사람은 멋지다.

2.공부에는 끝이 없다. (요즘은 모든 분야, 직무에 해당되는 것 같다.)

3.'잘 모르겠다'라는 말도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 힘을 가질 수 있다.

4.나는 지금 내 꿈을 향해 잘 달려가고 있고 나도 충분히 연사가 될 수 있다.


하루 종일 30분 정도로 진행되는 11개의 세션들을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중 핵심적인 생각은 위의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데이터야놀자'라는 컨퍼런스는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에 따라 세션이후에는 공연도 준비가 되어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간식거리 및 맥주를 무료 제공하였다.


내가 들은 11개의 세션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3개의 세션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첫 번째 세션은 라인게임즈의 '백정상'님이 발표했던 "쌓는다고 다 데이터인가? (로그 맛깔나게 쌓는 방법)" 이다.


세션의 주제를 잘 정해서인지 많은 수의 인원들이 해당 세션을 듣기 위해 자리를 빈틈없이 꽉꽉 채웠다.


역시 주제 선정이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해당 세션에서 그 동안 경험했던 타부서팀들과의 경험담을 유쾌하게 잘 설명해주셨고 무작정 쌓은 데이터들과 잘 선별해 쌓은 데이터의 차이를


쓰레기수거장과 분리수거통의 사진으로 비유해 설명해주신게 특히 맘에 와닿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데이터를 쌓을 때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인상깊었던 두 번째 세션은 카카오 선물하기 팀의 '전수현'님이 발표해준 "커머스 로그 통합 시스템"이였다.


여자 발표자 분이라서 그런지 발표하는 내내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고 중간중간 떠는 모습, 거기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하시는 부분에 


해 굉장히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느꼈고 유쾌한 웃음과 솔직한 모습은 세션공간의 개발자들간의 경계를 많이 허물어 주셨다.


그리고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업무의 내용과 가장 비슷한 내용들이라서 더 집중하며 들었던 것 같다.


해당 세션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으로는 Apache Nifi가 있었는데 현재 우리 시스템에서 kafka to hdfs, monitoring을 담당해주는 새로운 대안


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마지막 세번째 세션으로는 현재 구글에 계시는 조대협님의 '머신러닝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주제의 세션이였다.


솔직히 해당 세션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조대협'님 자체가 너무 궁금했다. 개발을 하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그의 블로그를 접해봤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하루에도 여러번 조대협 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글을 읽어 왔기 때문에 그 분의 말하는 방식 생각이 너무 궁금해 묻지도 따지지도 


고 해당 세션을 들었다. 블로그 글들만 봤을 때는 기술에만 관심있는 기술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의외로 말씀도 굉장히 유쾌하게 하시고 


ppt구성이나 발표능력도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항상 말에는 자신감이 있었고 질문을 하기 힘든 답변에는 시원하게 


'그건 해봐야 안다. 잘모르겠다'라는 말을 서스럼 없이 하는 모습에  신뢰감이 들었다...보통은 연사자가 저런 답을 하면 신뢰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 동안 접해왔던 조대협님의 여러 기술을 주제로한 글들로 인해 '저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이미 스며들었는지도 모른다.  


어찌되었든 조대협님 세션을 들으며 나도 그와 같이 추후에는 다른 기업에 '컨설팅'도 다니고 기술적인 부분에도 연사로 서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배우는 것들에 대한 블로깅, 끊임없이 배우려는 노력, 지속적인 목표 설정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번 '데이터야놀자' 컨퍼런스의 세션들을 들으며 기술적으로 학습해야겠다고 느낀 항목들을 적어본다.

1. Airflow

2. Elasticsearch, kibana(데이터 시각화 툴)

3. Apache Nifi

4. Google Api(Big query, vision api etc)


항상 이런 컨퍼런스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일상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준 하루였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이터야놀자' 세션을 들으며 스스로 다짐했던 내가 듣는 세션에 '질문 꼭 하나씩 하기' 목표를 실천해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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