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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라고 꼭 모두 개발만을 잘하기 위해 아둥바둥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았다.
앞으로 개발자로 현업에서 근무하며 들었던 생각들을 자유롭게 남겨보고 싶다.


[ 개발자의 색깔은 다양하다. ]

지금 당장 개발을 잘 못한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다.
지금 그 이유에 대해 9년차 개발자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해보겠다.

개발자라고 해서 모두 뛰어난 개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발자들도 각자만의 고유한 색을 지니고 있다.
9년차 개발자로 일하면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들을 만났다.

아래의 사례를 보자. 
어떤이는 머리가 좋아 복잡한 알고리즘을  쉽게 고안해낸다거나 새로운 기술을 금방 익혀 실무에 적용한다. 하지만  실수가 잦아 라이브 서비스에 큰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
반면에 한 개발자는 머리가 좋진 않지만 신중한 성격탓에 데이터 정합성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하고 그러한 성향탓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다른이는 개발 실력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어려운 문제에서도 타부서와의 절충안을 쉽게 찾아내거나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주어 업무를 간결하게 만든다.

이 외에도 새로운 기술들을 이것 저것 도입해 보길 좋아하는 얼리어답터 성향의 개발자,
안전 제일을 외치며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해 반감을 내보이는 개발자 등
베스킨 라벤스의 맛 개수 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개발자들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개발자라고 꼭 개발만 엄청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수라고 해서 아이유, 박효신 만큼 다 노래를 잘 부르진 않진 않은가?
꼭 노래를 잘하지 않더라도 춤을 잘춰서 유명한 가수,
광희처럼 본업인 노래는 못하지만 예능감이 넘쳐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가수,
연기를 너무 잘해 연기자 혹은 뮤지컬 가수로 데뷔하는 등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다양한 영역에서 멋지게 활동하고 있다.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처음 시작은 개발자였지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장점을 살려 팀의 리더 역할을 맡는다거나
글을 잘써 테크니컬 라이터로, 개발지식을 밑바탕으로 기획자로 전향하기도 하며,
데이터에 흥미를 느껴 DBA나 데이터 엔지니어로 직무를 변경하기도 한다.

꼭 지금 당장 개발을 잘 못한다고 해서 괴로워 할 필요도 자괴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단 개발자로 시작했다면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어야 한다.
나만의 색깔은 그 이후에 더 선명해 질 수 있다.

정원은 꽃과 나무 초록초록한 풀잎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더 아름답다.
각각은 그 나름대로도 의미가 있지만 함께 조화를 이룰 때 더 아름다운 정원이 된다.


인스타그램 @happydeveloper, @beom_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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