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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닳도록 들었던 ‘토이프로젝트’ 마음의 짐을 벗어 던지다.

신입 개발자라면 많이들 듣는 얘기가 있을 것이다.

개발 실력 키우고 싶다고? 그럼 ‘개발 블로그’, ‘토이 프로젝트’를 한 번 해봐~정말 귀가 닳고 닳도록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이다.
처음에는 ‘아니 일하기도 바쁘고 회사에서 몰랐던 내용들 학습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언제 또 개발 블로그 하고 토이프로젝트를 하라는 거야’ 라는 생각이 강했었다.

나는 지금 당장 회사 업무를 잘해내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었다.
하지만 잔소리에도 힘이 있든 무의식중에 나도 개발자라면 ‘토이 프로젝트’는 하나 해봐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토이 프로젝트’는 마음 한 켠의 짐이 된채 3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느 덧 나도 내가 맡고 있는 시스템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고
‘나도 무엇인가를 스스로 만들고 운영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뿜뿜 하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나는 매번 시도하려고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포기하였던 ‘토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어떤 소재의 토이프로젝트를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당시 한 참 가격이 많이 올라 시끌벅적 했던 비트코인 관련된 프로젝트를 해야 겠다 생각했다. 그 당시 2017~2018년도 비트 코인 거래를 했던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한국에서 비트 코인 거래를 하려면 ‘김치 프리미엄’을 참고했어야만 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다른 나라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가격에 비해 한국에서만 유독 다른 다라 코인 가격보다 적게는 5% 많게는 20~100%까지 높은 시세에 거래되고 있는 현상을 얘기했다. 그렇기에 다른 나라의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우리나라 거래소로 코인 지갑을 통해 옮겨와 김치 프리미엄 만큼의 차익을 챙겨가는 행위들 또한 만연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해외 거래소와 비교해 김치 프리미엄을 알려주는 웹서비스는 코인러들 사이에서 유명하였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웹서비스가 있었고 유저 방문자수가 엄청나다는 것을 웹트래픽을 측정해주는 similar web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사이트를 보면서 ‘엇 나도 이정도는 만들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의 첫 토이프로젝트가 탄생 하게 되었다.


사실 마음먹기 보다 행동하기가 더 쉽지 않지만 너무 마음속에 몇 년 째 짐짝처럼
날 짓누르고 있던 ‘토이프로젝트 하기’라는 압박감을 벗어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커서였는지 생각하고 서비스를 오픈하기까지 약 1달도 안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렇게 탄생했던 토이프로젝트(서비스 명칭 re-mind)로 나는 배너 광고라는 수익도 얻어보고 다양한 사업제한(사실상 불법성 제안들,,,,)도 받게 되었다.
그 이후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나만의 첫 토이프로젝트를 운영해나갔지만
갑작스런 코인 시장의 폭락과 함께 약 1년만에 서비스의 문을 닫게 되었다. 하지만 토이프로젝트로 인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이 경험은 훗날 내가 다양한 도전을 하는데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써 매번 나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가장 컸던 건, 항상 날 짓누르고 있던 ‘토이 프로젝트 만들기’라는 마음의 짐을 벗어 던지며
내 스스로 ‘나도 진짜 개발자가 되어 가고 있구나’하는 마음을 주었고 좀 더 내가 만들어가는 시스템들과 경험들에 대한 애착을 키워나는 밑바탕이 되어 주었다.

구글에 검색해 보니 그 당시 내 사이트를 홍보해주는 글을 모르시는 분이 감사하게도
Steemit 작성해 주셨었다.
https://steemit.com/coinkorea/@terrykim2479/re-mind-kr

마음의 짐을 벗어나는 길은 행동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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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토이프로젝트 이후 썼던 포스팅
https://brocess.tistory.com/151

 

개발자 에세이 12. 인생사 새옹지마, 개발자에서 기획자로

인생사 새옹지마, 라인 기획자에 지원하다. 어느 덧 개발자로 NHN에 입사한지 1년이 지나고 2년차가 되었다. 그동안 나는 많이 성장했고 개발도 나름 재미있게 하고 있었지만 항상 나보다 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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