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히려 대학생 시절 때 만큼 자신있게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곧 있으면 직장 생활도 10년차에 접어 든다.

2014년 7월에 개발자로 취업하여 현재도 여전히 개발자로 직장생활을 계속해오고 있다.

직장인 모두에게는 신입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모든 신입들은 아마 직장 생활 10년 한 선배들을 보며 ‘와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신입사원들에게 처음 회사라는 곳은 힘들고 어려웠던 곳 이었을 것이다.
 
내가 처음 취업을 했던 26섯 여름, 나는 그때도 내가 무척이나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른 다섯인 지금의 나는 내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어른’이라는 사실을
무척이나 받아들이기가 쉽지않다.
 
그만큼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리기도 했고 헤쳐나가야 할 것들의 종류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삶은 나에게 문제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어른으로서’, ‘어른이라면’ 짊어지고 나아가야 하는 책임감들은 그만큼 커져만 가고 내가 하는 결정에 대한 책임에 대한 결과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
 
대학생 때만 해도 나는 서른이면 기본적으로 ‘벤츠’정도는 끌고 다닐 것 같았다. 그만큼 제대로 된 현실감각은 없었지만 몸과 머리는 이미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생각하는대로 상상하는대로 될 것 만 같았었다.
 
그렇게 나는 첫 회사에 개발자로 취업을 했고 그 당시 나의 첫 연봉은 3800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달 내 통장에는 270정도가 찍혔었고 매달 40~50만원 정도로 살아왔던 내게 270이라는 금액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인간은 상황에 금방 익숙해지고 남이 주는 돈을 받는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9년 정도가 지난 지금 나는 첫 신입 연봉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받고 있지만 나의 삶은 사실 신입 때와 비교해 크게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올라가는 물가와 집 값을 생각하면 사실상 우리의 대부분은 평생 직장생활을 하며 제대로 된 집 하나 빚 없이 가지면 끝나는 그런 인생의 쳇바퀴 속에 살아가고 있다해도 틀리지 않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책임져야할 자녀가 있지도 않은 상태이지만 사회적 혹은 심리적 압박이나 여건들로 인해 숨이 턱턱 차오를 때가 있다.
 
요즘 가끔은 내가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다 보니 어느 덧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데 대한 부담 또한 더 커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아가야겠지만 가끔은 아무 것도 모르고 좋아하던
‘녹색전차 해모수’ 방영 시간만을 기다리던 초등학교 시절이 간혹 그리운건 비단 나뿐일까,,
 
 
 

[ 개발자 칼럼 ] 나는 단 한번도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단 한번도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IT개발자로 밥벌이를 해온지 벌써 10년차가 되어 가고 있다. 처음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 이후 9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나는 ‘뛰어난

brocess.tistory.com

 

 

반응형
반응형

나는 단 한번도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IT개발자로 밥벌이를 해온지 벌써 10년차가 되어 가고 있다.
처음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 이후 9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나는 ‘뛰어난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물론, 컴퓨터공학과를 입학하는 순간부터 컴퓨터에 미쳐있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나는 안돼’라고 셀프 세뇌 당했던 것도 한 몫 했으리라 본다.

이런 생각은 학교를 졸업 후 회사에 취업해 주변에 잘하는 동기들을 보며 더 확고해져 나갔다.
나의 그 당시 목표는 ‘주변의 동기들 만큼 만이라도 하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는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했고 사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날 붙잡았던 두 가지 생각이 지금까지 날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게 해주었다.

첫 번째는, ‘포기 할 때 포기하더라도 개발자로서 인정을 받아 보자’였다.

솔직하게 나는 개발자로서 더 코딩을 잘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본적이 없었고
아무 노력도 해보지 않은 채 포기하는 것은 내 스스로가 용납하기 힘들었다.

두 번째는,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회사에 힘들게 개발자로 취업 했는데 힘들다고 포기하고 퇴사하자니 대안이 없었다.
다시 말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재미있어 하는지 알지 못했다.
왜냐하면 무엇인가 내가 인정을 받을 만큼 한 분야에 시간을 투자해 성과를 얻어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두가지 요인으로 인해 나는 감사하게도 개발자로 삶을 지속할 수 있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4년차가 되던 어느 날 부터, 나는 개발자로 하루 하루 살아 갈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신입 시절 목표로 했던 ‘남들만큼은 하는 개발자’가 되고 나니 개발하는 일이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이 목표를 이루고 나서도 나의 목표는 ‘뛰어난 개발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개발자로 일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그렇게 뛰어난 기술과 프로그래밍 실력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술과 프로그래밍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요 요소일 순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의 나의 목표가 뭐냐고 묻는 다면 ‘행복한 개발자’로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즐기며 살아가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내가 만든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이 편리함을 느끼고
그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이
괴롭지 않고 즐거움인 그런 개발자 말이다.

꼭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며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많은 개발자들이 ‘행복한 개발자’로 살아가길 희망해 본다.

 

 

[ 개발자 칼럼 ]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노력보다는 재능의 영역일까? 라는 주제로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개발자로 10년 가까이 일을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서울

brocess.tistory.com

 

반응형
반응형

내가 만약 개발자 신입으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들

오늘은 내가 만약 개발자 신입으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들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나는 2014년 7월에 NHN에서 웹개자로 처음 일을 시작하였다.
현재 9년차 개발자로 곧 10년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는 토스라는 금융 IT회사에서 데이터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이제막 개발자로 회사에 취업을 했거나 취업을 앞둔 사람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본다면 내가 했던 실수를 토대로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첫 번째는, 지식의 습득을 책으로만 하지 않는 것이다.
책을 읽고 학습하는 것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하지만 개발자라는 특성상 무턱대고 책만 읽으며 학습한다면
온전히 그 지식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책에 나오는 예제들이나 내용들을 직접 타이핑 해본다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해보면서
직접 해보는 것이다. 같은 책을 두 세번 이상 읽는 것 보다 한 번을 읽더라도 직접 실습을 진행해가면서 한다면
훨씬 빠르게 지식을 자신의 걸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두 번 째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기술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웹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는데 굳이 현재 실무에서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 분석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효율적인 학습방법은 아니다.

신입으로서 가장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고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지금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해 학습하고 적용해 보는 것이다.
'언젠가 이런 기술을 사용할거야' 라고 하며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기술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학습하는 것 만큼 비효율적인 것은 없다. 지금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나 언어에 대해 학습하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 이후에 관심 분야로 조금씩 기술 분야를 넓혀 나가도 늦지 않다.

세 번 째는,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막연히 큰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9년 이상 개발자로 일해 오면서 가장 크게 성장해왔던 시기는 내가 해보지 않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능이나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이다. 사람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 보다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이 발휘 될 수 있게끔 되는 때가 내가 해보지 않은 문제에 부딪혔거나 어렵다고 느끼는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이다.
신입의 입장에서는 그런 상황에 노출되는게 굉장히 두렵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막상 그 업무를 맡아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큰 책임이 따르지 않고 거기에 크게 실망할 사람도 없어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그렇기에 내가 해보진 않았지만 만들어 보고 싶은 기능이 있거나 프로젝트에 기회가 생겼다면 과감히 도전해보라.
같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선배들 혹은 기존 그 유사 기능을 만들었던 분들로 부터 노하우나 지식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내 실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https://brocess.tistory.com/345

 

[ 개발자 칼럼 ]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노력보다는 재능의 영역일까? 라는 주제로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개발자로 10년 가까이 일을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서울

brocess.tistory.com

 

반응형
반응형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노력보다는 재능의 영역일까? 라는 주제로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개발자로 10년 가까이 일을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좋은 학교의 공대 출신 개발자 동료들 부터
일본어학과, 미디어 학과를 졸업 후 개발자로 취업한 동기들 까지
같은 개발자로 시작했지만 그 이전의 배경은 너무나도 천차만별이었다.

나는 컴퓨터 공학과를 전공했지만 개발자로 남의 돈을 받고 살아가기 전인 
컴퓨터공학부 시절까지 프로그래밍은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지금의 나는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은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재능이 있다면 훨씬 더 빠르게 실력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재능이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해 능력), 어려운 알고리즘도 금방 이해하고
기존 알고리즘에 기반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현해 내는 능력(수학적 사고 능력)정도 일 것 같다.

개발자로 일하는 동안 사실 나는 현업에서 컴퓨터공학부 시절 배왔던 그 흔한 알고리즘(BFS, DFS) 마저도
사용하고 있는 코드를 보거나 내가 적용해야 할 경우가 없었다.
물론 비슷한 개념의 이론을 적용해 개발한 적은 있지만 이러한 일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즉,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위에서 말한 재능에 의해 업무성과가 확연히 차이 날 만한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이제 막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거나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막연히
나보다 월등히 잘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개발자는 재능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 그렇게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개발을 못하고 현업에서 업무 파악이 힘든 이유는 내가 그만큼 노력하지 않아서 일 확률이 99.99%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보다 뛰어난 주변의 사람들은 프로그래밍을 잘하기 위해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잘 사용하기 위해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확률 또한 99.99%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만이 개발 실력을 높이는데 좋은 것은 아니다.
새로운 언어를 학습한다고 했을 때 1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1권의 책을 읽고 실제 그 언어로
조그맣게라도 프로젝트를 해보는게 훨씬 더 개발 실력에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해, 개발을 더 잘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 훈련은 단순히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학습한 지식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파헤쳐 나가는 것이다.
단순히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통해 API를 만들어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스프링은 요청을 받아 API를 내가 원하는 컨트롤러에 전달하는지 스프링은 어떻게 해당 컨트롤러의 위치를 알고있는지 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의도적으로 지식을 학습해 나가야 한다.

나는 비전공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너무 멋진 개발자로 성장해 있는 여러 개발자들을 보았다.
물론, 재능이 있었을 수도 있었지만 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했는지 알기에 단순 재능이라고 치부하고 싶지 않다.

정리하자면,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노력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부분의 개발자가 그 노력의 영역 (=인내의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분야든 고수(잘하는 사람)가 되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했으면 좋겠다.

개발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모두 남들과의 비교보다는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행복한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

절대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이 아니다.

https://brocess.tistory.com/341

 

[ 개발자 칼럼 ] 롱런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3가지

롱런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3가지 개발자로서의 삶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에 대해 적어봤다. 10년 가까이 개발자로 잘살아가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brocess.tistory.com

 

 

반응형
반응형

개발자 신입 시절 성장에 도움이 됬던 요소들

신입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었을 때를 떠올려 보고 적은 글이다.
이 글을 읽고 이제 막 개발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신입 시절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3가지 이다.

1. 회의나 주변 대화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기록해 놓고 학습
2.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습관
3.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야기하려는 노력

첫 번째, 모르는 단어나 내용들을 기록해놓고 학습하는 것이다.
개발자 신입시절을 떠올려 보면 정말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었다.
프로그래밍도 그렇게 잘하지 않았을 뿐더러 관련 지식도 많이 부족했었다.
그렇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용들
회의에서 주고 받는 이야기들 중에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나 단어들로
온전히 회의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추상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기본적인 것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예를 들면, API가 정확히 뭔지, GET방식 POST방식을 정확하게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쿠키, 세션, 트랜잭션 등 모르는 내용과 단어들의 천지였다.

물론, 신입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면 대부분 겪는 일일 것이다.
이 때 내게 가장 도움이 됬던 것이 모르는 내용이나 단어들이 나오면
매순간 수첩이나 노트북에 기록해놓고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지나니 회의를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아졌었다. 
신입 때는 당연히 모를 수 있지만 모르고 넘어 가게 되면 성장할 수 없다.
어떻게서든 몰랐던 내용들을 찾아보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자!


두 번째,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습관
개발자로 일을 하다보면 수 많은 버그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수많은 버그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우리는 레벨업을 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해당 버그를 단순히 해결했다고 거기서 멈춰버리면 안된다.
이 버그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확인한 원인에 대해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원인이 되었던 문제점에 대해 파고들어 이해가 갈 때까지 분석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는 더 많이 성장할 수 있고 더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성장한 개발자는 해결해 보지 않은 새로운 문제들에 부딪혔을 때
이전의 경험들이 기반이 되어 훨씬 쉽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경력이 쌓여 나갈 수록 습관을 기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시절 이러한 습관을 잘 길러놔야 한다.

세 번째,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야기하려는 노력이다.
개발자로 일을 하다보면 사실상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
특히나 큰 대기업이나 SI의 경우는 개발 팀장들이 대부분 회의를 다니며
업무를 탑다운 형태로 전달하다 보니 더욱더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기회가 없다.

그렇기에 많은 개발자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힘들어하고
시키는 업무만 컴퓨터 앞에 앉아 하는 걸 편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적이다.

아무리 개발을 잘하더라도 내가 개발한 내용에 대해 잘얘기할 수 없다면
내가 100을 해놓고도 30밖에 못한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 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내 노력에 비해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게 되고
그러한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개발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기회가 생기거나
회의에 참석하게 될 경우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할 얘기들을 정리해가서 횡설 수설하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경력이 쌓여 나갔을 때
더 인정받는 개발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나는 처음 회사생활을 할 때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약해 팀장님으로 부터 정말 많이 꾸중을 들었었다. 
이 때의 경험들로 인해 누군가에게 내가 생각한 의도나 만든 기능에 대해 설명할 때 
스스로 한 번 정리하고 이야기해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훨씬 수월하게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상에 쉬운 일이 단 하나도 없다. 다들 화이팅!!!

https://brocess.tistory.com/342

 

[ 개발자 칼럼 ] 개발자에게 필요한 3가지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 3가지 개발자로서의 삶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에 대해 적어봤다. 10년 가까이 개발자로 잘살아가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지 않나 싶

brocess.tistory.com

 

반응형
반응형

롱런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3가지

개발자로서의 삶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에 대해 적어봤다.
10년 가까이 개발자로 잘살아가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1.  난 자존심이 없다. 자존심이 밥먹여 주지 않는다.
2. 사람은 다 실수를 한다.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받아드려라
3. 추측하지말고 직접 확인하라


첫 번째, 자존심을 버려라.
자존심이 결코 밥먹여 주지 않는다. 내가 자존심을 피워야 할 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자존심을 부렸을 때 일은 더 힘들어지고 마음은 더 괴로워져만 갔다.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IT업계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도 빨리 변해가는 업계의 상황속에서 내가 알고있던 기술과 지식의 생명력은 갈 수록 짧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IT 업계는 대학생 때 혹은 취업하고 2~3년 동안에 습득한 지식과 기술로는 계속해서 살아남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나는 처음 취업해 사용했던 언어인 JAVA, JQUERY, JAVASCRIPT, JSP 등을 현재 현업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내가 처음 취업해 웹개발하던 시절만 해도 대부분은 JSP, JQUERY 혹은 PHP로 이루어진 웹서비스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로 REACT, VUE, ANGULAR, NodeJs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서버에서는 여전히 JAVA를 쓰는 경우도 많다. 물론 버전업이 많이 되면서 이전과는 많이 다른 언어가 되었다.

나의 경우는 웹개발을 하다가 데이터엔지니어로 업무를 전향하면서 그리고 회사를 이직해 오면서
해당 직무와 부서에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 언어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렇게 JAVA보다는 Kotlin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그외는 Python, Spark, Hadoop, Hive/Impala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들을 학습해야만 했다.
이렇게 IT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기존 사용 하던 언어들도 버전업이 되면서 아예 다른 언어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연출되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계속 유용할거라는 확실을 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새로운 언어나 프레임워크 등의 사용법과 실력은 오히려 2~3년 차의 신입개발자들이 훨씬 좋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존심은 사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줍짢은 자존심을 지킨다고, 경력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내주장을 굽히지 않거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외로워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자존심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확률이 크다.
자존심은 버리고 항상 낮은 자세로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받아드려라
개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버그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주요 원인은 ‘내가 만든 코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빠르게 나의 실수를 받아드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줍짢은 핑계들을 대며 문제 상황을 회피하려는 모습은 경력이 높은 개발자일 수록 그 추잡함이 더 해 간다.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부터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깨끗하게 인정하고 늠름하게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내 실수에 대해 책임질 줄 알고 같은 실수는 최대한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세 번째, 추측하지말고 사실에 기반하여 이야기하라
개발자로 일을하다보면 굉장히 신기한?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정해진 배치시간이 아닌데 특정 배치가 돌아 데이터의 정합성이 맞지 않는다거나
아무 문제 없던 시스템의 힙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높아져만 간다거나
정상적으로 잘 동작하던 기능이 오작동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다.
그 외의 으레짐작하여 원인만 추측하며 떠드는 것을 나는 지양하는 편이다.
그시간에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시스템 로그나 배포 이력을 빠르게 확인하는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개발자로 일을 해 나가는 동안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개발자는 항상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데이터나 로그를 토대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https://brocess.tistory.com/339

 

[ 개발자 칼럼 ] 개발자는 만능이 아니다.

개발자는 만능이 아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은 개발자라고 해도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개발 분야는 정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클라이언트(iOS, aos, 프론트엔드), 서버개발, 데이터엔지니

brocess.tistory.com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