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고 꼭 모두 개발만을 잘하기 위해 아둥바둥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았다. 앞으로 개발자로 현업에서 근무하며 들었던 생각들을 자유롭게 남겨보고 싶다.
[ 개발자의 색깔은 다양하다. ]
지금 당장 개발을 잘 못한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다. 지금 그 이유에 대해 9년차 개발자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해보겠다.
개발자라고 해서 모두 뛰어난 개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발자들도 각자만의 고유한 색을 지니고 있다. 9년차 개발자로 일하면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들을 만났다.
아래의 사례를 보자. 어떤이는 머리가 좋아 복잡한 알고리즘을 쉽게 고안해낸다거나 새로운 기술을 금방 익혀 실무에 적용한다. 하지만 실수가 잦아 라이브 서비스에 큰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 반면에 한 개발자는 머리가 좋진 않지만 신중한 성격탓에 데이터 정합성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하고 그러한 성향탓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다른이는 개발 실력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어려운 문제에서도 타부서와의 절충안을 쉽게 찾아내거나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주어 업무를 간결하게 만든다.
이 외에도 새로운 기술들을 이것 저것 도입해 보길 좋아하는 얼리어답터 성향의 개발자, 안전 제일을 외치며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해 반감을 내보이는 개발자 등 베스킨 라벤스의 맛 개수 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개발자들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개발자라고 꼭 개발만 엄청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수라고 해서 아이유, 박효신 만큼 다 노래를 잘 부르진 않진 않은가? 꼭 노래를 잘하지 않더라도 춤을 잘춰서 유명한 가수, 광희처럼 본업인 노래는 못하지만 예능감이 넘쳐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가수, 연기를 너무 잘해 연기자 혹은 뮤지컬 가수로 데뷔하는 등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다양한 영역에서 멋지게 활동하고 있다.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처음 시작은 개발자였지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장점을 살려 팀의 리더 역할을 맡는다거나 글을 잘써 테크니컬 라이터로, 개발지식을 밑바탕으로 기획자로 전향하기도 하며, 데이터에 흥미를 느껴 DBA나 데이터 엔지니어로 직무를 변경하기도 한다.
꼭 지금 당장 개발을 잘 못한다고 해서 괴로워 할 필요도 자괴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단 개발자로 시작했다면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어야 한다. 나만의 색깔은 그 이후에 더 선명해 질 수 있다.
정원은 꽃과 나무 초록초록한 풀잎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더 아름답다. 각각은 그 나름대로도 의미가 있지만 함께 조화를 이룰 때 더 아름다운 정원이 된다.
물론 저는 처음부터 '굉장한 개발자', '기술적으로 엄청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았음에도 많은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건 끊임 없이 나오는 IT기술들과 지식들을 습득하며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이렇다보니 어느 순간 '개발자로써 뒤쳐지면 어쩌지'라는 압박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실력이 늘어나는 시점이 왔을 때 '와 나정도 실력이면 괜찮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좀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공부를 하다보면 그런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지는 시기도 오는 것 같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듯이 IT분야에서도 통용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경력이 쌓이면 쌓일 수록 어느 한 편에 나도 모르는 불안감에 '모르는게 너무 많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IT분야는 정말 광범위합니다. 한 사람이 그 모든 것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한정적이기에 굳이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습득하기 위해, IT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여가시간 모두를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즐거운 삶은 아닐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 놓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적당히 잘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잘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뛰어난 개발자, 기술력으로 손꼽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잘하는 개발자로 삶의 다양한 부분들에도 관심을 가지며 살아갈 것인지 많은 개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정말 한 분야의 인정받는 뛰어난 개발자로 살아갈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말 공감이 갔던 문구는 '꽤 많은 프로젝트가 기술 난이도가 아닌 다른 이유로 실패하는 것을 경험했다'입니다.
저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들도 경험하고 개인적인 토이프로젝트도 함에 있어서 해당 서비스들이 실패하거나 운영이 중단되는 이유는 결코 기술적인 부분의 결핍이 아니였습니다. 기술은 정말 중요하지만 서비스가 잘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높은 기술력 보다는 어쩌면 홍보나 마켓팅, 기획, 운영 등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개발자분들이시라면 아니 대한민국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모든 분들이시라면 한 번쯤은 "내가 하는 일이 내 적성에 맞는건가?" 라는 질문을 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개발자로 처음 회사에서 일하던 2014~2015년 정말 하루 하루 수십번도 더 고민했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요. 주변 사람 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고 그로 인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니까요. 경쟁사회에서 내가 남들에 비해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일이 재미있을 수가 있을까요??? 하물며 전혀 못해도 밥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게임을 하는데도 이 룰이 적용되는 걸 본다면요.
개발자로 일을 해서 밥벌이를 해야 하는 것은 결국 개발자로서의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이 기본적인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는 이상 '개발이 내 적성에 맞는건가'라는 고민이 뒤를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 입니다. 기본적인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매번 회사에서의 일이 고되고 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자괴감에 더 이상 개발자로 일하고 싶지 않을 것 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신입으로서 부족한게 당연한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는 주변 동기들을 보며 한 없이 작아지는 저의 모습을 마주했습니다. 특히나 '개발'이라는 분야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이 입사한 신입사원임에도 그 실력차이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크게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자존감은 하루 하루 바닥을 칠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렇게 포기한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해낼 수 없을 것 만 같았습니다. 정말 나중에 너무 힘들어 회사를 그만 두더라도 최소한 내 스스로에게 "그래 할 만큼 했어"라는 최소한의 핑계거리라도 있어야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공부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남들에게 엄청난 인정은 받지 못할 지언정 스스로 '아 이 정도면 그래도 나는 최소한 개발자의 능력은 갖추었어!'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그 정도 까지 가는데는 최소 2년에서 3년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했습니다. 회사가 끝나고 회사에 남아 최소 3~4시간 이상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공부는 저 뿐만 아니라 동기들 대부분이 하였습니다.
저는 이 정도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집 주변에 독서실을 끊어 주말 공휴일 독서실을 다니며 동기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그 때처럼 주구장창 독서실에 앉아 책을 읽으며 개발공부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제대로 된 공부 방법도 몰랐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잡히던 시절 내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의 지식을 이론적으로 습득하는 것만으로도 제 스스로에게 굉장히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프로그래밍을 할 때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차근 차근 이론적인 공부가 뒷받침되니 이해되는 부분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동기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여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했던 시절들이 "개발자 안했으면 어쩔 뻔 했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6년 동안 기술블로그를 운영하고 회사가 끝나면 토이프로젝트를 하고 개발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찍고 있는 저를 만들었습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생각합니다.
개발자가 적성에 맞는지? 고민하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한다고,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는 스스로가 그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실력이 생기고 나서 해보는 것이라고, 그러지 않을거면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고는 하지 말자고.
정말 잘하는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그 일이 재미없고 일을 하는 동안 지겹고 따분하기만 하다면 그게 바로 적성에 맞지 않는 것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습니다. 제가 경험했고 컴퓨터공학부 시절 코딩은 나랑 안맞는다며 살아온 제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그래도 내면에 '개발을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조금이나마 다들 가지고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계시는 거고 이 글을 여기까지 읽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개발자가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만 둘 땐 그만 두더라도 '밑져야 본전'이다는 심정으로 1년만 투자해보세요.
유튜브(Youtube)에서 맛집, 음식점을 찾아 식당을 리뷰하고 다니는 유튜버들이 다녀온 곳을 쉽게 찾아가려면?
항상 유튜브(Youtube)에서 맛집 컨텐츠들을 보고 '저기는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담에 생각나서 가려니 어떤 채널인지도 가물가물하고 언제 내가 구독하는 맛집 유튜버들의 컨텐츠들을 다 뒤져서 그곳을 찾아내나....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나만 맨날 먹을거 보고 있고 그러진 않겠지...)
무튼 그런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인 Moobe(Map of Youtube)를 소개하려고 한다.
채널들을 클릭하면 해당 채널의 데이터들만 지도에 뿌려지게 된다. (채널을 클릭하기 전까지는 전체데이터이다.)
현재 등록된 맛집 유튜버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야식이(구독자 98.9만명) => 곧 100만명이 눈 앞이다. 일단 잘드시기도 잘드시는데 정말 이 분 컨텐츠를 볼 때면 야식이님의 인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채널이다. 말을 많이 하시진 않지만 보다보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보셔보면 느낄 것이다.)
2. 상해기(구독자 41.5만명) => 1년 만에 구독자가 41만명으로 훅 급상승하며 먹방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현재는 '뒷광고' 이슈로 '죄송합니다'의 컨텐츠를 마지막으로 영상이 올라오고 있지 않은 상태다. 원래 헬스(피트니스)를 하시던 분으로 유튜브를 하기 전부터 인스타를 통해 알고 있었다. 내가 느끼기에 성품자체는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갑작스런 상승세로 광고료에 눈이 멀어 시청자들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단연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공백기를 가지고 더 좋은 컨텐츠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던 그 마음가짐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길 바래본다.
3. 하얀트리(구독자 62.3만명) => 연예인 서인국씨를 닮은(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식당탐험가 유튜버이다. 식당을 찾아가는 방법부터 맛에 대한 친절한 묘사를 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컨텐츠가 자극적이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맛을 평가해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4. 맛객리우(구독자 11.5만명) => 컨텐츠들을 보다보면 알겠지만 고급식당이나 스시 오마카세에 대한 정보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이에 구독자들이 유튜브의 수익으로 금액이 충당되는지 매우 궁금해하는 채널이기도 하다. 스시를 좋아하신다면 이 분 채널을 참고하도록 하자.
5. 최자로드(구독자 71.6만명) => 다듀의 멤버 최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가수로서의 이미지와는 다른 먹방유튜버로써의 친근한 이미지로 맛집들을 소개해주는 채널이다.
6. 정육왕 MeatCreator(구독자 43만명) => 채널명 답게 주로 고기 관련 식당을 다니며 맛있는 고깃집을 알려주는 아주 유익한 채널이다. 정말 고기좋아하는 사람이라면....무조건 구독해야한다.... 인상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미지도 굉장히 선한 느낌을 주고 고기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 고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채널이다.
7. 김사원세끼(구독자 안나와있음) => 이 분은 찐탱 맛집, 전통을 자랑하는 집, 화려한 가게들 속 숨어있는 맛집들을 주로 찾아다니시는 유튜버이다. 정말 컨텐츠들을 보다보면 소주 맥주가🍻 절로 땡기는 분위기의 맛집들을 방문하신다. 오랜 벗과 오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찐하게 한 잔 하고 싶다면 이 분의 채널을 주목하길 바란다.
3. 컨텐츠 세부화면
컨텐츠를 클릭해서 보면 동영상이 나오고 오른쪽 지도에는 해당 유튜브 컨텐츠 식당에 해당하는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게 된다.
유튜브에서 달린 댓글들중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TOP10에 대한 댓글 보기도 제공한다.
4. 구글 로그인 제공
화면의 맨 오른쪽 위를 보면 '로그인'버튼이 있다. 구글 OAuth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 아이디만 있다면 누구든 로그인 할 수 있다. 로그인을 할 경우 내가 원하는 컨텐츠 들만 모아 볼 수 있으며 컨텐츠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컨텐츠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컨텐츠 위에 별표 모양이 있는데 클릭하면 노랗게 변하고 즐겨찾기에 추가 된다. 즐겨찾기 된 컨텐츠들은 우측 상단의 별표 모양을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다.
별모양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로 이동한다.
즐겨찾기한 컨텐츠는 지도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기된다.
5. 검색기능을 제공, 현 지도에서 찾기 기능 제공 (음식점이름, 컨텐츠 제목, 태그)
찾고 싶은 음식의 종류나 음식점이름을 통해 쉽게 검색하여 컨텐츠를 찾을 수 있다.
6. 내 위치를 통해 가까운 음식점을 찾을 수 있다.
지도의 왼쪽 상단에 내 위치를 클릭하면 내 위치로 이동하게 되고 주변의 유튜버들이 다녀간 음식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무브(Moobe)에서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정도 이다.
채널의 구독자분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유튜버들이 다녀온 곳을 쉽게 찾아 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는 현재 판교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개발자1(Beom)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동기인 개발자2(Gary)와 약 1년여간 진행했던 토이프로젝트에 대해서 회고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간략히 1년간 어떤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에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만든 서비스는 Moobe(무브)라는 서비스로 유튜버들이 다녀간 장소들을 맵(MAP)화 시켜주는 서비스입니다. 먹방 컨텐츠를 보며 한 번씩은 '나도 저기 꼭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한적 없으신가요? 그럴때 도움이 될만한 서비스입니다.
저희가 1년 동안 토이프로젝트로 개발한 무브(Moobe)는 Map of Youtube의 약어이자 Move(움직이다) 와의 비슷한 발음을 통해 '유튜버들이 다녀온 곳으로 이동하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맛집 찾을 때 자주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을 남기는 본 목적으로 돌아와 1년 동안 개발을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Moobe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2019년 8월 7일...
동기 몇 명이 모여있는 방에 개리의 위와 같은 발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별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전 토이프로젝트를 한 번 진행해보고 또 다른 토이프로젝트를 물색하고 있던 찰나였기에 '한 번 들어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손을 들어봅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이전 프로젝트가 궁금하시다면 2018 개발자 Life 회고 참고해주세요_)
이렇게 둘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지 않겠습니까? 개리의 아이디어와 저의 추진력이 합쳐지며 바로 작업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Again..사실 개리와의 토이프로젝트는 처음이 아니였습니다. 기존 한 번 시도했었던...........프롲ㅌ 있었습니다. 넘어가겠습니다.
기왕하는거 제대로 하고 싶어 서비스 개발에 대한 기획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서비스 기획 배경과 컨셉 그리고 1차 구현 목표들을 PPT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충대충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진지'했으니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처음 시작이되었던 기획 문서와 PPT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개발스펙을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와 개리는 현재 막 7년 차에 접어든 개발자로 신입당시에 웹개발 직무로 시작하였습니다. 지금도 물론 웹개발을 하고 있긴하지만 데이터쪽과 오픈소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뭐 크게 궁금하시진 않을테니 넘어갈게요.)
1. 토이프로젝트의 목적 (익숙한 기술을 조심하라)
일단 토이프로젝트의 목적 자체가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취미삼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익숙한 기술로 빨리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업무에서 다루지 않는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학습하며 적용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론트(Front)쪽은 처음 Vue.js를 사용해 볼까 하였지만 이미 개리는 Vue.js를 사용하고 있었고 React를 사용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저는 아주 명쾌히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래 그럼 너가 리액트로 프론트를 해라^^" 라고 😊
그리고 저는 백엔드(Backend) 쪽을 맡기로 하였습니다.
정리해보자면
Front : React & Redux + Javascript +Kakao MAP
Backend : SpirngBoot + Java + JPA + MYSQL + Google Oauth
2. 소스코드 관리의 꽃 GIT
저희는 협업을 위한 툴로 Git을 사용하였고 개발하기전 모든 기능 개발에 대한 Issue를 발행하고 각자가 맡은 기능들은 해당 feature에 개발한 후 검토하고 Merge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개리는 프론트 쪽을 진행하였고 저는 백엔드 쪽을 진행하였기에 각자가 맡은 Feature을 Merge할 때에 크게 충돌이 나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약 1년 동안 84개의 Issue를 등록하였고 그 중 82개가 Closed된 상태입니다.
지금에 와서 보니 뿌듯뿌듯🍀하네요...
이슈를 만들 때 커스텀 라벨(label)도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해당 이슈가 기존 기능을 보완하는 이슈인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이슈인지 라벨만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저희는 Git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private rep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다 시피 첫 커밋은 8월 11일⭐️ 입니다. 시간 진짜 빠르다......
3. 악당(마음속 악당)이 너무 많다.
프로젝트를 1달도 아니고 2달도 아니고 6달도 아니고 1년😱 동안 진행하다 보니 서로가 손을 놓고 지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사실 저의 경우는 귀찮음이 제일 컸습니다...아니 회사 일도 하고 운동도 해야되고 개인 공부도 하고 포스팅도 해야하는데 프로젝트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가끔은 가슴이 너무 먹먹했습니다....너무 해야할게 많다보니 빨리 빨리 움직여서 하면 좋으련만.....그 반대였습니다...그냥 회사 일 끝나면 그냥 쉬고 싶은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물론 개리도 저와 같은 생각과 감정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저희는 서로가 두 세 달을 별다른 진척없이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함께 꾸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서로가 서로를 일으켜 세워주곤 하였습니다. 매주 한 번씩은 만나 서로 개발하기로 했던 기능들에 대해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고 한 주 마다 스스로가 해야할 기능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지금에와서 드는 생각은 이건 분명히 혼자 진행했다면 중간에 때려치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겁니다ㅎㅎ 유독 한 문구가 떠오르네요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
마치며
쓰다보니 길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짧지는 않았음...) 같이 개발하며 귀찮아서 손을 놓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해주는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토이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1차 목표에 이르기 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빠르진 않았지만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시스템이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방문해주시고 피드백 주신다면 앞으로 서비스가 커나가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이 시작하고 1월 토이프로젝트에 설까지 너무 빨리지나가버렸다. 그렇게 1월 포스팅 하나 하지 못한 채 2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너무빨리지나가는 시간이 무섭기도 하고 1월 한달간 포스팅하나 제대로 못한 것이 맘에 꽤나 걸렸다.
그 순간 문득 2월은 한 달간 1일 1포스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한 번들자 실제로 실천했을 때 1월과 방문자수는 얼마나 차이가 날지도 궁금했고 2월은 짧으니까!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런데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달인지는 알지 못했고...2월 29일인 지금 이렇게 마지막 포스팅을 남기고 있다^^
처음 호기롭게 시작하고 약 10일 간은 굉장히 수월했던 것 같다. 기존에 생각만하고 포스팅하지 못했던 주제들에 하나 두개씩 글을 써나가기 시작했고 전에 소재들에 대해 생각해논 덕분에 10일까지는 별어려움없이 진행되었다. 문제는 그 이후 부터였다. 보통 개발을 하다가 특정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몰랐던 부분에 대해 포스팅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슈트래킹을 한 경우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제 나도 어연 개발자로 일한지 6년차로 접어들었고 왠만한 문제는 한 번씩은 겪어보았던 탓에 주기가 그렇게 짧지가 않았다. 그렇기에 연달아 10일을 포스팅하고 나니 소재가 다 떨어져 내가 이 도전과제를 잘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0일 이후 소재가떨어지기 시작하며 기존에 사놓았지만 보진 못했던 책들을 하나 둘 펼치게 된다. 모르는 내용이나 쉽게 지나쳤던 내용들 중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들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포스팅을 위해서였다. 이러다보니 뭔가 주객전도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어떻게 좋은 내용들을 발췌해 포스팅을 해나가며 시간은 어느덧 20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이제 얼마안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5일 정도 꾸준히 포스팅을 하다보니 반 이상왔다는 생각에 더더욱 꼭 한 달간 1일 1포스팅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싶었다. 그래서 약속이 있는 날이나 바쁠 것 같은 날에는 그 전날 미리 포스팅을 하여 예약을 걸어놓기도 하였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1일 1포스팅 목적을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고 마지막 포스팅을 작성해 나가고 있다.
2월 한 달간 1일 1포스팅을 하며 느낀점은 다음과 같다. 생각보다 나는 생각만하고 행동으로 빠릿빠릿하게 하는 타입은 아니였다는걸 깨달았다. 포스팅해야지 하고 항상 소재만 생각해놓고 미뤄놓았던 이전의 내 모습들을 보며 느꼈고 항상 하루의 막바지즈음에나 급하게 포스팅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도 느꼈다. 요즘드는 생각이지만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내는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1일 1포스팅의 취지는 좋았지만 내게는 맞지 않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포스팅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전공책을 보려하고 전공지식의 포스팅들을 보며 공부하는 시간은 늘었지만 심리적인 압밥감과 스트레스로 다른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어느정도 영향이 미쳤던 것 같다. 하지만 꼭 한 번은 해보고 싶은 도전이였고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이제 2020년 남은 날들은 좀 더 심도있는 글들을 남겨나가고 싶다. 너무 목표 성취만을 위해 성의 없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다. 그 당시 나에게는 그 하루로 인해 1달 목표를 망치기 보다 일단 포스팅을 함으로써 내 도전과제를 이어나가고 싶은 욕심이 더 컸었기 때문이다. 하루는 3분 남기고 포스팅을 완료짓기도 했다ㅎㅎ
그럼 한 달 동안 1일 1포스팅을 하며 방문자수는 얼마나 차이가 났을까?
전 달(1월)과 비교했을 때는 4천 이상 방문수가 차이가 났고 2019년과 2018년에 비해서는 1만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ㅎㅎ이렇게 보니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글을 쓰는 만큼 조금씩 방문해주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고 그걸 수치가 증명해주고 있어 잘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생각한다. 나는 머리가 똑똑하지도 않고 게으름도 많은 편이지만 항상 내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성실함이 큰 무기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성실한 모습을 바탕으로 다양한 것들에 많이 도전해보고 실천해 나가고 싶다. 조금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고 주어진 시간에 대해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