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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년 차 개발자가 되가고 있다. 뒤를 돌아보면 나도 신입 시절이 있었고 신입 때는
10년 차 개발자들을 보면 '우와' 했는데 내가 벌써 10년 차가 되간다니...시간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 
신입 시절은 분명 누구에게나 힘들 수 있는 시간들이다.
그래서 내가 신입시절 도움이 됬던 요소들 3개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 3가지는 아래와 같다.
  1. 회의나 주변 대화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기록해 놓고 학습
  2.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려는 모습
  3.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야기하려는 노력
첫 번째, 모르는 단어나 내용들을 기록해놓고 학습하는 것이다.
개발자 신입시절을 떠올려 보면 정말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었다.
프로그래밍도 그렇게 잘하지 않았을 뿐더러 관련 지식도 많이 부족했다.
그렇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용들이나 회의에서 주고 받는 이야기들의
절반 이상은 이해하지 못했고 그로인해 
온전히 회의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추상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기본적인 것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예를 들면, API가 정확히 뭔지, GET방식 POST방식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쿠키 세션, 트랜잭션 등
모르는 단어와 개념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신입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면 대부분 겪는 일일 것이다.
이 때 가장 도움이 됬던 것이 모르는 내용이나 단어들이 나오면 매순간 수첩이나 노트북에 기록해놓고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지나니 회의를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아 졌었던 기억이 있다.
신입 때는 당연히 모를 수 있지만 모르고 넘어가서는 성장할 수 없다.
어떻게서든 내용을 찾아보고 내 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해야 한다.
더 좋은 것은 새롭게 배운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행동이다.
개발자로 일을 하다보면 수 많은 문제상황과 버그들을 마주하게 된다.
수 많은 문제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우리는 레벨업을 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제를 단순히 해결했다고 거기서 멈춰버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버그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원인에 대한 이해가 완벽히 되지 않았다면
깊숙히 deep dive해서
 명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성장한 개발자는 해결해 보지 않은 문제들을 만났을 때 이전의 경험들이 기반이 되어
훨씬 쉽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하지만 이런 습관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경력이 쌓여 나갈 수록 습관을 기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시절 이러한 습관을 잘 길러놔야 한다.
 
세 번째,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야기하려는 노력이다.
개발자로 일을 하다보면 사실상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
특히나 큰 대기업이나 SI의 경우는 개발 팀장들이 대부분 회의를 다니며 업무를 탑다운 형태로 전달하는 형태이다 보니 더욱더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기회가 없다.
그렇기에 많은 개발자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힘들어하고 시키는 업무만 컴퓨터 앞에 앉아 하는 해결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적이다.아무리 개발을 잘하더라도 내가 개발한 내용에 대해 잘얘기할 수 없다면 
내가 100을 해놓고도 30밖에 못한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 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내 노력에 비해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게 되고 그러한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개발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기회가 생기거나 회의에 참석하게 될 경우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할 얘기들을 정리해가서 횡설 수설하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경력이 쌓여 나갔을 때 더 인정받는 개발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나는 처음 회사생활을 할 때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약해 팀장님으로 부터 정말 많이 꾸중을 들었었다.
이 때의 경험들로 인해 누군가에게 내가 생각한 의도나 만든 기능에 대해 설명할 때 스스로 한 번 정리하고 이야기해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많이 편해지게 되었다.

세상에 쉬운 일이 단 하나도 없다.

 

 

[ 개발자 칼럼 ] 신입 개발자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 3가지

내가 만약 개발자 신입으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들 오늘은 내가 만약 개발자 신입으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들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나는 2014년 7월에 NHN에서 웹개자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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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개발자 신입으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들

오늘은 내가 만약 개발자 신입으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들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나는 2014년 7월에 NHN에서 웹개자로 처음 일을 시작하였다.
현재 9년차 개발자로 곧 10년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는 토스라는 금융 IT회사에서 데이터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이제막 개발자로 회사에 취업을 했거나 취업을 앞둔 사람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본다면 내가 했던 실수를 토대로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첫 번째는, 지식의 습득을 책으로만 하지 않는 것이다.
책을 읽고 학습하는 것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하지만 개발자라는 특성상 무턱대고 책만 읽으며 학습한다면
온전히 그 지식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책에 나오는 예제들이나 내용들을 직접 타이핑 해본다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해보면서
직접 해보는 것이다. 같은 책을 두 세번 이상 읽는 것 보다 한 번을 읽더라도 직접 실습을 진행해가면서 한다면
훨씬 빠르게 지식을 자신의 걸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두 번 째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기술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웹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는데 굳이 현재 실무에서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 분석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효율적인 학습방법은 아니다.

신입으로서 가장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고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지금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해 학습하고 적용해 보는 것이다.
'언젠가 이런 기술을 사용할거야' 라고 하며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기술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학습하는 것 만큼 비효율적인 것은 없다. 지금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나 언어에 대해 학습하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 이후에 관심 분야로 조금씩 기술 분야를 넓혀 나가도 늦지 않다.

세 번 째는,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막연히 큰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9년 이상 개발자로 일해 오면서 가장 크게 성장해왔던 시기는 내가 해보지 않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능이나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이다. 사람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 보다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이 발휘 될 수 있게끔 되는 때가 내가 해보지 않은 문제에 부딪혔거나 어렵다고 느끼는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이다.
신입의 입장에서는 그런 상황에 노출되는게 굉장히 두렵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막상 그 업무를 맡아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큰 책임이 따르지 않고 거기에 크게 실망할 사람도 없어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그렇기에 내가 해보진 않았지만 만들어 보고 싶은 기능이 있거나 프로젝트에 기회가 생겼다면 과감히 도전해보라.
같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선배들 혹은 기존 그 유사 기능을 만들었던 분들로 부터 노하우나 지식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내 실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https://brocess.tistory.com/345

 

[ 개발자 칼럼 ]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노력보다는 재능의 영역일까? 라는 주제로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개발자로 10년 가까이 일을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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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일까?


개발자는 노력보다는 재능의 영역일까? 라는 주제로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개발자로 10년 가까이 일을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좋은 학교의 공대 출신 개발자 동료들 부터
일본어학과, 미디어 학과를 졸업 후 개발자로 취업한 동기들 까지
같은 개발자로 시작했지만 그 이전의 배경은 너무나도 천차만별이었다.

나는 컴퓨터 공학과를 전공했지만 개발자로 남의 돈을 받고 살아가기 전인 
컴퓨터공학부 시절까지 프로그래밍은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지금의 나는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은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재능이 있다면 훨씬 더 빠르게 실력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재능이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해 능력), 어려운 알고리즘도 금방 이해하고
기존 알고리즘에 기반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현해 내는 능력(수학적 사고 능력)정도 일 것 같다.

개발자로 일하는 동안 사실 나는 현업에서 컴퓨터공학부 시절 배왔던 그 흔한 알고리즘(BFS, DFS) 마저도
사용하고 있는 코드를 보거나 내가 적용해야 할 경우가 없었다.
물론 비슷한 개념의 이론을 적용해 개발한 적은 있지만 이러한 일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즉,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위에서 말한 재능에 의해 업무성과가 확연히 차이 날 만한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이제 막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거나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막연히
나보다 월등히 잘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개발자는 재능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 그렇게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개발을 못하고 현업에서 업무 파악이 힘든 이유는 내가 그만큼 노력하지 않아서 일 확률이 99.99%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보다 뛰어난 주변의 사람들은 프로그래밍을 잘하기 위해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잘 사용하기 위해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확률 또한 99.99%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만이 개발 실력을 높이는데 좋은 것은 아니다.
새로운 언어를 학습한다고 했을 때 1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1권의 책을 읽고 실제 그 언어로
조그맣게라도 프로젝트를 해보는게 훨씬 더 개발 실력에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해, 개발을 더 잘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 훈련은 단순히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학습한 지식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파헤쳐 나가는 것이다.
단순히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통해 API를 만들어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스프링은 요청을 받아 API를 내가 원하는 컨트롤러에 전달하는지 스프링은 어떻게 해당 컨트롤러의 위치를 알고있는지 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의도적으로 지식을 학습해 나가야 한다.

나는 비전공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너무 멋진 개발자로 성장해 있는 여러 개발자들을 보았다.
물론, 재능이 있었을 수도 있었지만 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했는지 알기에 단순 재능이라고 치부하고 싶지 않다.

정리하자면,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노력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부분의 개발자가 그 노력의 영역 (=인내의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분야든 고수(잘하는 사람)가 되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했으면 좋겠다.

개발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모두 남들과의 비교보다는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행복한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

절대 개발자는 재능의 영역이 아니다.

https://brocess.tistory.com/341

 

[ 개발자 칼럼 ] 롱런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3가지

롱런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3가지 개발자로서의 삶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에 대해 적어봤다. 10년 가까이 개발자로 잘살아가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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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2년차 어느 날의 일기 (리더의 자질)

개발자로 일한지 막 1년이 지나 2년차로 접어 들 때쯤 우리팀은 회사의 조직개편으로 인해 새로운 랩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해당 랩에서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랩조직원들끼리 TALK DAY라는 세미나를 열어
팀에서 하고 있는 일이나 기술들에 대해서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팀은 랩에 새로 들어왔기에 팀장님께서 팀소개하는 세션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글은 그 발표를 듣고 난 후 그 날 쓴 일기로 2015년 다이어리를 되돌아보도 발견하였다.

그 날은 2015.11.05 목요일이었다. (그 날의 일기)
오늘은 랩을 옮긴 이후 첫 랩 TALK DAY가 있는 날이다.
팀장님께서 우리팀을 소개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 날 팀장님의 발표를 보며 느낀 것이 참 많다.
일단 행사가 크지는 않았지만 처음 보는 식구들 앞에서 팀원들과 팀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였고 분위기는 나름 진지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준비를 해서 발표 하실 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셨다.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제대로 팀에 대해 설명도 못하시고 팀원들 각각을 소개 하실 때도 난 솔직히 듣기 불편했다.
실제로 팀원인 당사자들이 밝히기 꺼려하는 내용들을 내뱉으셨다.
나이, 군면제, 말안듣는 놈 등..
난 그 얘기들을 들으면서 내가 존경하고 믿고 따르고 싶어하는 리더가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중에 나는 ‘말을 안듣는 놈’이라고 소개하셨다.

실제로 나는 살아보며 단 한번도 부모님에게 조차 들어본 적이 없기도 하지만 내가 그렇게 ‘말을 안 듣나’라는 생각과 함께
내 1년간의 회사생활을 돌아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설령 내가 말을 몇 번 안들은 적이 있었다 해도 팀장이 팀원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였다면 내뱉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가진 장점이 그렇게도 없었던가? 그렇게 팀원들에 대해 많이 생각이 없으신건가?

굳이 연애한지 1주일 만에 결혼을 한다는 얘기를 해야하는가? (다른 팀원)
굳이 군대 안갔다 온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다른 팀원)

진정한 리더라 함은 아무리 마음에 안드는 부서원이 있더라도 공식석상에서는 오히려 단점보다는
장점을 말해주는 것이 리더의 입장에서도 듣는 팀원의 입장에서 기분도, 주위의 시선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공식적인 석상에서 저렇게 말하는 거면 사석에서는 어떤 얘기들을 하는 것일까?

정말 팀장님으로 부터 여러 가지를 배운다.
좋은 점에서 부터 나쁜점에 이르기까지.
좋은 점은 잘 배우고 나쁜점 또한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내가 저정도 위치에 섰을 시에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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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에세이 7. 내가 꾸준할 수 있었던 이유

너무 잘하려고 하는 마음은 독이 되기도 한다 2015년 2월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지 1년도 채 안되던 그 때에 나는 블로그라는 걸 시작하게 된다. 사실 블로그를 하라는 말을 지겹게도 많이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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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3가지

개발자로서의 삶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에 대해 적어봤다.
10년 가까이 개발자로 잘살아가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1.  난 자존심이 없다. 자존심이 밥먹여 주지 않는다.
2. 사람은 다 실수를 한다.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받아드려라
3. 추측하지말고 직접 확인하라


첫 번째, 자존심을 버려라.
자존심이 결코 밥먹여 주지 않는다. 내가 자존심을 피워야 할 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자존심을 부렸을 때 일은 더 힘들어지고 마음은 더 괴로워져만 갔다.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IT업계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도 빨리 변해가는 업계의 상황속에서 내가 알고있던 기술과 지식의 생명력은 갈 수록 짧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IT 업계는 대학생 때 혹은 취업하고 2~3년 동안에 습득한 지식과 기술로는 계속해서 살아남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나는 처음 취업해 사용했던 언어인 JAVA, JQUERY, JAVASCRIPT, JSP 등을 현재 현업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내가 처음 취업해 웹개발하던 시절만 해도 대부분은 JSP, JQUERY 혹은 PHP로 이루어진 웹서비스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로 REACT, VUE, ANGULAR, NodeJs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서버에서는 여전히 JAVA를 쓰는 경우도 많다. 물론 버전업이 많이 되면서 이전과는 많이 다른 언어가 되었다.

나의 경우는 웹개발을 하다가 데이터엔지니어로 업무를 전향하면서 그리고 회사를 이직해 오면서
해당 직무와 부서에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 언어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렇게 JAVA보다는 Kotlin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그외는 Python, Spark, Hadoop, Hive/Impala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들을 학습해야만 했다.
이렇게 IT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기존 사용 하던 언어들도 버전업이 되면서 아예 다른 언어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연출되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계속 유용할거라는 확실을 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새로운 언어나 프레임워크 등의 사용법과 실력은 오히려 2~3년 차의 신입개발자들이 훨씬 좋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존심은 사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줍짢은 자존심을 지킨다고, 경력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내주장을 굽히지 않거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외로워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자존심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확률이 크다.
자존심은 버리고 항상 낮은 자세로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받아드려라
개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버그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주요 원인은 ‘내가 만든 코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빠르게 나의 실수를 받아드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줍짢은 핑계들을 대며 문제 상황을 회피하려는 모습은 경력이 높은 개발자일 수록 그 추잡함이 더 해 간다.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부터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깨끗하게 인정하고 늠름하게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내 실수에 대해 책임질 줄 알고 같은 실수는 최대한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세 번째, 추측하지말고 사실에 기반하여 이야기하라
개발자로 일을하다보면 굉장히 신기한?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정해진 배치시간이 아닌데 특정 배치가 돌아 데이터의 정합성이 맞지 않는다거나
아무 문제 없던 시스템의 힙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높아져만 간다거나
정상적으로 잘 동작하던 기능이 오작동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다.
그 외의 으레짐작하여 원인만 추측하며 떠드는 것을 나는 지양하는 편이다.
그시간에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시스템 로그나 배포 이력을 빠르게 확인하는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개발자로 일을 해 나가는 동안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개발자는 항상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데이터나 로그를 토대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https://brocess.tistory.com/339

 

[ 개발자 칼럼 ] 개발자는 만능이 아니다.

개발자는 만능이 아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은 개발자라고 해도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개발 분야는 정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클라이언트(iOS, aos, 프론트엔드), 서버개발, 데이터엔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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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하는 마음은 독이 되기도 한다

2015년 2월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지 1년도 채 안되던 그 때에 나는 블로그라는 걸 시작하게 된다.

2015년 다이어리 중


사실 블로그를 하라는 말을 지겹게도 많이 들었지만
안그래도 할 것 도 많아 죽겠는데 언제 블로그까지 하냐 라고 생각하며 반감이 들었던 것 이 사실이다.

나의 블로그 글을 쓰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렇다.

처음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해 업무를 하다가 어려웠던 부분들이나 공부하다가 알게 된 사실들에 대해 글을 쓰게 되었다.
처음 시작하는 블로그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쓰고 싶었다.

그렇게 한 편 두 편 쓰다보면 블로그에 대한 재미가 붙어 그 다음 부터는 훨씬 수월하게 글 을 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반대였다.

글 한편 한편을 너무 힘주어 쓰다보니 쉽게 지치게 되었다.

사실상 글 한편을 쓰기 위해 나는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고 그렇다보니 블로그를 오픈하고 머지 않아 몇 개의 포스팅 이후 
블로그의 막이 내리는 듯 했다.

그러다가 다시 블로그에 손을 댄 것은 개발을 하다가 어떤 블로그로 부터 큰 도움을 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도움을 받았던 글이 사실상 본인이 경험한 단순 내용 몇 줄을 적은 것에 불과했다는 것에서 뭔가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얻어 맞은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 나도 그냥 블로그를 막 써보자, 내가 몰랐던 것, 새롭게 알게되었던 것, 일을하면서 알게된 것들을
그냥 가볍게 써나가보자’ 라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새마음 새뜻으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플랫폼도 갈아타게 되었다.
사실상 구글 검색을 주로 하는 개발자들의 성향을 보았을 때 SEO상 티스토리가 유리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티스토리는 adsense라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광고플랫폼을 통해 수익창출이 더 수월하다고 들었다.

그렇게 나는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티스토리 7년이 지난 2022년 12월인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지중이다.
그 결과 현시점 누적 방문수 59만, 평일 일방문수가 현재도 500~600 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크진 않지만 한 달에 치킨 한마리정도의 광고수익 또한 얻고 있다.

이렇게 길게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힘주어 글을 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포스팅을 하는데 큰 부담이 되지 않았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을 시작하던지 마찬가지인 것 같다.

힘을 주어 시작한다면 더 좋은 컨텐츠가 나오겠지만 그에 따른 목적이나 보상이 계속해서 뒤따르지 않는다면
지속하기 쉽지 않다. 보상심리는 나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지금 내가 글을 쓰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너무 잘쓰려는 글보다는 내 감정과 경험에 기반한 글들에 초점을 맞추어 일단은 쓰는 습관을 기르고자 한다.

내 목표는 이렇게 쌓인 글들을 토대로 책을 내는 것이다.

그 목표에 가기 위해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정말 공들여 잘쓴 글 한 두편보다는
전문적이진 않지만 내 경험과 생각이 담긴 수십 수백 편의 글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해보자. 그리고 거기서 답을 찾아 나가보자.
내 강점 중 하나는 꾸준함이니까

https://brocess.tistory.com/340

 

개발자 에세이 6. 처음 받게 된 상여금

첫 평가, 잔혹할 만큼 냉정한 사회 2015년 7월, 2014년 7월 입사하고 거의 소위 말하는 보너스를 받게 되던 날이다. 보통 일반적인 회사라면 일년에 한 두 번 정도는 평가에 의해 성과금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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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평가, 잔혹할 만큼 냉정한 사회

2015년 7월, 2014년 7월 입사하고 거의 소위 말하는 보너스를 받게 되던 날이다.
보통 일반적인 회사라면 일년에 한 두 번 정도는 평가에 의해 성과금 받게 된다.
회사 전체의 이익이 증가하여 받는 PS와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보통 우리 회사의 경우 상하반기 개인 평가가 끝난 이후 그 평가에 의해 보너스가 지급되었다.
일반적으로 월급 정도 되는 금액정도로 대부분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사실 회사입장에서 신입사원은 돈주고 교육시킨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성과금을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는 기조가 어느정도 깔려있었다.

하지만 사실 회사에 취업해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했던 부분이다.
월급과 별개로 받는 보너스는 뭔가 회사로부터 고생했다고 받는 위로 선물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하나?
무튼 월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이번이 첫 평가는 아니였다.
사실상 2014년 7월 입사해 하반기가 끝난 후 2015년 1월에 평가를 받긴하였지만
교육기간이 생각보다 3달 정도로 길었기 때문에 팀에 합류해 일을 한지는 몇 달 안된 상태였다.

그렇기에 사실상 일년이 지난 딱 이시점의 평가가 제대로 된 첫 평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처음 평가를 받게 되었고 나의 첫 보너스 금액은 100만원이었다.
사실 큰 기대도 하지 않았고 아직은 기여하는 부분 보다 배워가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보너스를 받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다른 동기들이 받은 보너스의 금액을 알고 난 이후 였다.
나는 거의 동기들 중 하위에 속하는 금액을 보너스로 받은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였다.

이 때 처음 사회의 잔혹함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야 말로 너무 비참했다.
대학생 때 누구는 장학금을 받고 장학금을 받지 못하고의 느낌과는 현저히 달랐다.

물론 전체 동기 (대략 36명) 정도의 금액을 모두 알지는 못했지만
친한 동기 몇 명과만 비교해 봤을 때도 거의 최하위의 금액을 받았다는건 알 수 있었다.

오픈은 하게 되었을 때의 그 수치감과 좌절감은 아직도 이루어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오픈이라도 안했다면 이렇게 까지 큰 좌절감은 느끼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이길이 내길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큰 고뇌에 다시 한 번 빠지게 되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내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내가 봤을 때도 다른 동료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남들이 하는 것 이상으로 더 공부하고 실력을 향상시켜야한다. 게임은 이제 진짜 시작이다’

그 당시는 너무 창피하고 속상했지만 뒤 돌아 보았을 때 진짜 아무 것도 아닌 그저 날 더 성장시켜 주었던 한 단편에 지나지 않았다.

 

https://brocess.tistory.com/335

 

개발자 에세이 5. 불가능은 없다. 개발자 == 포기하지 않는것

개발자 에세이 4. 감출 수 없는 4가지(감기, 가난, 사랑, 그리고 프로그래밍 실력) 개발자 에세이 3. 대학교 4학년, 산타는 존재했다. (NHN인턴, 컴공) 개발자 에세이 2. 내가 원했던 연봉 3천의 삶(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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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만능이 아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은 개발자라고 해도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개발 분야는 정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클라이언트(iOS, aos, 프론트엔드), 서버개발, 데이터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스, 보안, 데브옵스 등 정말 많은 분야가 존재한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데이터 엔지니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카프카만 전담하는 엔지니어도 있고 
하둡 운영 관리에 전문성을 가졌거나 실시간 데이터 처리나 파이프라인 관리를 주로 하는 등
한 직무에서도 세부적으로 나뉘게 된다.


서버개발도 마찬가지다.
백엔드 서버를 개발하는 측면에서는 비슷하겠지만 각각의 도메인을 가지게 되면서 또 세부적으로 나뉘게 된다.

특히나 빌링, 회원, 재무와 같이 도메인이 특히나 중요하게 다뤄지는 서버개발자분들은
사실상 이직도 비슷한 도메인을 가진 회사의 팀으로 이직하게 된다.

이렇듯 개발의 분야는 너무나 다양하기에 한 개발자가 모든 영역에서 잘하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아니 불가능하다.
소위 말해 회원 플랫폼 개발만 10년 이상 한 개발자를 데려다가 하둡운영을 시킨다거나 카프카 운영을 시키다면 
사실상 해당 분야의 1~2년 차보다도 성과를 내기 힘들 수 밖에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요점은 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위치에 있더라도 모든 걸 다 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위와 같이 다른 직군의 업무를 갑자기 하게 될 일이 거의 없긴하지만
뭔가 내가 사용하지 않는 기술에 대해서도 알아야만 할 것 같은 강박에 사로 잡힐 때가 많다.

뭔가 더 나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지만 이런 생각들과 욕심은 
개발자로 실무를 하고 있는 동안 날 힘들게 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상 개인의 시간은 유한하고 그에 반해 IT시장은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
그렇기에 모든 분야에서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려야한다. 그래야 내가 숨 쉴 수 있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만능에 가까운 개발자가 되는데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그런 압박감으로 인해 오히려
개발에 대한 흥미를 잃고 번아웃에 빠질 수도 있다.

그리고 개발보다 재미있고 소중하게 챙겨야할 것들이 우리의 인생에는 너무나도 많다.
물론 개인 여가 시간에도 개발하는 것이 너무 즐거울 정도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10년 가까이 IT업계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너무 필요이상으로 '모든 걸 다 알 필요도 없도 알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와 실무를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심도 있게 학습하기에도 우리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업무를 잘하기 위한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지치지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일단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잘해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훌륭하다.
적금도 돈이 쌓이면 쌓일 수록 같은 금리에도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지듯이 지식과 경험 또한 마찬가지다.

오히려 너무 많은 욕심과 걱정은 불안감을 초래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3~4년 일하고 그만 할 거 아니지 않는가?
긴 호흡으로 지금의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며
개발 이외의 분야에도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길 빈다.

너무 내 자신을 억압하지 말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https://brocess.tistory.com/337

 

[ 개발자 컬럼 ] 개발자 매너리즘과 이직

개발자들의 매너리즘과 이직 글을 쓰기 전 ‘매너리즘’에 대한 뜻을 보자. 매너리즘은 '항상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취함으로써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일'을 가리킨다.' 9년차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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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의 매너리즘과 이직
글을 쓰기 전 ‘매너리즘’에 대한 뜻을 보자.
매너리즘은 '항상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취함으로써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일'을 가리킨다.'
9년차 개발자로 일을 해오면서 나도 두 세번의 매너리즘을 겪어왔던 것 같다.

그 매너리즘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또 다른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의 동료 개발자들을 보면 대략 한 서비스 혹은 시스템을 담당하고 빠르면 1년 늦어도 2년에는 한 번쯤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에든 비단 개발자들에게만 해당 문제가 국한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반복적인 업무를 싫어하고 내 역량에 비해 쉽게 느껴지는 일들을 하며 크게 보람을 느끼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물론 예외적으로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쉽고 반복적인 업무를 하며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신다.하지만 게임만 봐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되면 난이도가 상승하고 그 스테이지를 clear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사람은 기존에 하던 것과는 아예 다른 게임을 하거나 같은 게임의 높은 단계로 나아갈수록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게 설계되어 있다.

이로인해 같은 시스템을 맡은지 1년에서 2년 정도 되는 개발자들은 예외 없이 하나 같이 매너리즘을 느끼게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재 맡고 있는 시스템에 직접 많은 기능들을 추가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흥미를 잃어 가는 것이다.
정말 규모가 큰 시스템이 아니라면 1년 정도면 그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가장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개발자의 특징은
‘스스로 다양한 문제들을 제시하며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가’이다.
현재도 크게 문제 없는 상황이지만 시스템의 고도화나 더 나은 확장성을 위해 다양한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발자라면 스스로 다양한 시도들과 도전을 하며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주변의 누군가가 현재 상황에서 좀 더 도전해볼법한 문제상황들을 던져주어야 할 수 있다.

보통 대부분의 이런 역할은 팀의 리더나 선임개발자가 해준다.하지만 보통 그런 이상적인 개발팀장이 없을 수 있고 있다고 해도 회사 내부 분위기가 굳이 잘돌아가는 시스템을 요리저리 손대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 좋게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 개발자들이 대부분 시도하는 것이 ‘이직’이다.
개발자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한 회사에서 5년 10년씩 일하는 경우는 사실상 같은 공과계열인 다른 직군들에 비해 많지 않다.

보통은 2~3년 주기로 여기저기 다른 회사들에 옮겨다니게 되는데 대부분의
이유는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글을 통해 직장을 자주 옮겨다니는 개발자를 보며 안타까운 시선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이구나’라고 바라봐 줄 수 있는 인식이 좀 더 확산될 수 있길 바래본다.



 

[ 개발자 컬럼 ] 개발자 하기 싫은 이유는 평생공부

개발자 하기 싫은 이유? 평생공부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기존에 있던 프로그래밍 언어나 프레임워크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해서 발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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